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크리스에프앤씨는 프리미엄 라인인 `파리게이츠`를 중심으로 `핑` `팬텀`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스포츠 캐주얼 라인 브랜드를 선보이며 토탈 스포츠웨어 업체로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스크린 골프 이용 증가 및 퍼블릭 골프장 확대, 여성들의 골프 비중이 올라가면서 연평균 10%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분야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감성적 디자인, 다양한 아이템 및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여성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013억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4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잭앤질 철수에 따른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지난해 런칭한 `마스터바니` 매출액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스포츠 캐주얼 라인 `하이드로겐`이 붙으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0%, 3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매년 1개 이상의 신규브랜드를 런칭하고 토탈 스포츠웨어 업체로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향후 크리스에프앤씨의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