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마케팅비의 효율적 집행에 따라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내년 1분기부터 이 같은 개선세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9만원은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실적이 매출 5469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다음 플랫폼 광고는 검색광고 파트너사 구조조정 영향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4분기 디스플레이광고 부문의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며 “카카오 플랫폼 광고는 모든 광고상품(플러스친구, 브랜드이모티콘, 충전소,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타일, 카카오TV 등)의 매분기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정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뮤직, 기타콘텐츠(웹툰·웹소설, B2C이모티콘 등) 매출은 전분기 대비 견조하게 증가하나 게임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또 “게임 부문은 음양사, 검은사막 등 각각 모바일 및 PC 부문 주력게임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신작 매출기여는 미미하다”면서 “기타 매출은 4분기 커머스 부문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22%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분기에 실적 개선세도 강화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택시, 카카오뱅크, 카카오미니 등 신사업·신기술 부문 잠재가치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승부주”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강한 실적개선 모멘텀까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1분기부터는 광고부문 성장성 강화, 게임부문 성장성 개선, 올해 4분기 대비 마케팅비 대폭 감소 등으로 분기별 실적은 턴어라운드 단계를 지나 성장성 강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