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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안승권 LG전자 사장 “AI 로봇으로 더 나은 삶 제공”

양희동 기자I 2017.01.05 07:31:33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다양한 로봇 제품군 소개
가정용 허브 로봇과 공항용 로봇 등 첫 공개
공항용 로봇은 올해 인천공항에서 시험 운용

LG전자가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국법인 마케팅총괄 데이비드 반더월 부사장이 로봇 제품들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4일(현지시간) 오전 8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로봇 제품군 등 올해 전략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이날 발표자로 나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 AI(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며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 표준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가정용부터 공항용까지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LG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딥 러닝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IoT 기술 등을 앞세워 올해부터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첫 공개한 로봇은 허브(Hub) 로봇과 잔디깎기 로봇 등 가정용 로봇,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 등이다.

가정용 허브 로봇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다른 스마트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동화나 음악을 들려주고 요리할 때 레시피 등을 알려준다. 또 음악 재생과 알림 서비스도 가능하다. 아마존(Amazon)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Alexa)를 탑재해, 사용자가 “Turn on the air conditioner(에어컨을 켜줘)”라고 말만 하면 즉시 에어컨을 가동시킨다.

공항용 로봇은 공항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 등 2종이다.

안내 로봇은 공항을 찾은 고객 질문에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답변할 수 있다. 여행객의 항공원 바코드를 스캔해 탑승 시각, 게이트 정보, 도착지의 날씨 등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 공항 내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을 안내하거나 고객이 가장 빠른 이동 경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동행해준다.

청소 로봇은 다수의 모터 및 브러시, 큰 용량의 먼지통을 탑재해 타일·카펫 등 바닥 소재의 종류와 상관 없이 깔끔하게 청소해준다.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복잡한 공항 내에서도 사방에 있는 공간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또 자기 위치 인식 및 이동 경로 추적 기능(SLAM)이 있어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 이들 로봇은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

LG전자는 AI 기술과 연계된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 관련 솔루션도 소개했다. 운전자의 음성 및 동작을 인식하는 인터페이스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졸음 운전 방지를 위한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State Monitoring System) 등이다. 또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의 영상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round View Monitoring)도 선보였다.

LG전자 공항안내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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