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숙성한우를 위한 전용 숙성고를 설치해 ‘숙성한우’ 대중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웻에이징(습식숙성)은 다음주 중에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은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1등급 드라이에이징 한우(100g)를 시중가격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1만2000원에, 올해 처음 선보이는1등급 웻에이징 한우(100g)는 7900원으로 일반 한우(100g)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한다.
앞서 이마트는 이달 초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직영 미트센터에 드라이에이징 숙성고(53㎡)와 함께 웻에이징 숙성고(109㎡)를 완공했다. 연간 230톤의 숙성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숙성고를 활용해 숙성한우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한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수입육의 공세로 올해 들어 한우 매출이 수입소고기 매출에 역전되는 등 한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한우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한우의 ‘고급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숙성한우를 키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한우(거세1등급, 1kg) 경락가격은 작년 15%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13% 가까이 가격이 뛴 바 있다. 이에 이마트의 올해 한우 매출은 12% 감소했지만 수입육 판매는 15.8% 증가했다.
오현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미트센터를 기반으로 이마트가 축척해온 유통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자체 숙성고를 도입했다”면서 “숙성한우의 대중화를 통해 프리미엄 한우시장의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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