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대형 제약사 중 이익 성장 뚜렷…목표가↑-대신

이명철 기자I 2016.11.01 07:43:3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1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도입신약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도입 품목, 개량 신약, 제네릭 등 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올리고 목표주가 13만원으로 8.3%(1만원) 상향 조정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별 기준 3분기 매출액 204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 1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7%, 88.7%, 77.9% 각각 증가했다”며 “주요 의약품 매출액은 글리아티린(뇌기능개선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XR(당 뇨치료제), 바이토린(콜레스테롤치료제), 아토젯(고지혈증치료제) 등 도입 신약 성장으로 65.0% 증가한 1254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형 다변화 전략으로 기존 제네릭 제품 타크로벨(면역억제제), 텔미누보(고혈압)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상반기에 집중됐던 광고선전비는 하반기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개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8.2%, 31.9% 증가한 8188억원, 563억원으로 추정했고 순이익(402억원)은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그는 “커버리지 대형 제약사(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중 유일하게 이익 부분에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강력한 영업력으로 도입 품목과 개량 신약 매출 성장, 고정비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연구개발(R&D) 성과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CKD-519(CETP 억제제)는 국내 임상 1상 종료 후 연내 해외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경쟁제품인 머크(Merck)의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은 글로벌 임상 3상 중으로 내년 완료 예정”이라며 “아나세트라핍 임상 결과에 따라 CKD-519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HDAC6 억제제)는 유럽 임상 1상을 개시해 내년 임상 1상 완료 후 기술 수출이 가능하다”며 “CKD-504(HDAC6 억제제)는 헌팅턴병 치료제로 미국 전임상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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