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D, 애플 납품감소 우려에 약세…혼하이, 샤프LCD 인수추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대만 혼하이그룹의 샤프(Sharp)사 LCD 부문 인수 추진에 따른 디스플레이 업황 변동 우려에 약세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오전 9시17분 전날 대비 3.29% 내린 2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대만 혼하이그룹은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샤프 LCD 사업부문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은 “혼하이가 인수할 경우 자체 LCD TV 브랜드를 만들어 Sharp의 높은 기술력과 10세대 생산 라인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으로 낮은 가격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10세대 라인은 60인치 크기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대형화 추세에 있는 LCD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혼하이그룹이 에플에 출자받아 샤프 LCD부문을 인수한 후 다시 애플 납품 비중을 높여갈 경우 기존 애플의 LCD 패널 최대 공급처인 재팬디스플레이(JDI), LG디스플레이와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