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철강금속 업체들이 인위적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 가운데 현대제철(004020)과 풍산(103140)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19일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강은 그 어떠한 시황 개선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월 최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반등하지 않는데다, 전세계 철강 수요의 48%를 차지하는 중국의 산업생산과 부동산 업황 부진은 시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의 급락이 한국 철강 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있어 2분기까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시황이 부진한 만큼, 대부분의 업체가 인위적 감산에 나설 수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중국 철강기업 중 82%가 적자”라며 “최소한의 단기적 시황회복과 주가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계절적인 성수기마저 시황이 부진한 모습이 보인다면 산업종사자들 내 비관론이 확산되며 재고 조정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업종 내 최선호주로 현대제철(004020)과 풍산(103140)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건설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건설 관련 제품들의 수익성이 부각되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풍산은 가격매력을 가진데다 국제 동 가격에 5800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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