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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 FOMC 이후 수급장

조진영 기자I 2015.01.29 08:33:08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겠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보여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전일 싱가폴이 통화완화 정책을 펼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그러나 추세적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월말 네고물량과 920원대로 올라선 원·엔 환율 영향으로 마냥 상승압력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장중 상승폭을 되돌림할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떨어뜨려 오히려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일 FOMC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기존 성명서 문구를 유지했다. 다만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완만한 속도’에서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표현을 바꿨다, 고용은 ‘견고한’에서 ‘강한’ 증가로 문구를 수정했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현이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3% 오른 94.685를 기록 중이다.

달러가 오르자 유가는 하락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3.85% 급락해 배럴당 44.45달러에 거래됐다. 6년여만에 최저치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오전 8시 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7.4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8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3.06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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