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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브리핑] 숨고르기

김남현 기자I 2015.01.08 08:41:09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소폭 조정흐름을 보이며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밤사이 미국채도 미 연준(Fed) FOMC 의사록과 ADP 고용지표 호조 영향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Fed가 금리인상이 빠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단기물쪽은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오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9일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도 예상된다. 미국 전문가들은 12월 실업률이 2008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5.7%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여전히 주목거리다. 다만 추가 매수를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해 보인다. 외인은 전일 3년선물시장에서 1만10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누적순매수포지션 추정치도 10만276계약을 기록, 구랍 3일 10만2797계약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년과 10년선물 합산 누적순매수포지션 추정치 역시 10만9797계약으로 작년 12월2일 11만4008계약 이후 가장 많다.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15일로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채권과 스왑시장은 만장일치가 아닌 동결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둔다.

국제유가가 급변하고 있는데다 대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에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이다. 구조개혁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정경제전망에서 물가는 대폭 하향조정 되겠지만 한은이 이미 물가안정목표를 포기한지 오래라는 점에서 추가 인하의 빌미가 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간 스프레드가 불과 7.6bp차다. 이는 구랍 1일 7.3bp 이후 한달10여일만에 최저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외국인 증권매매 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미국이 11월 가계대출을, EU가 11월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를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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