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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은 회사가 건조하는 대형석유제품운반선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01년 벌크선이 처음 선정된 이래 대우조선해양의 세계일류상품은 총 10개로 늘었다.
세계일류상품은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연간 50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제품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 이상 및 판매 순위 5위 이내를 기록한 제품을 국가가 선정·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기술·디자인 개발부터 홍보에 이르는 종합적 지원을 받는다.
대형석유제품운반선은 정유공장에서 정제가 끝난 제품을 전 세계 석유 소비지로 운반하는 선박이다. 화물창이 여러 구획으로 나뉘는 등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고, 화물 청정도 유지를 위해 고품질의 도장작업이 요구되는 등 건조가 까다로운 선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형석유제품운반선을 독자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최적의 선형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의존해 온 석유 하역 시스템을 자체 설계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작년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대형 석유제품운반선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 이상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덕분에 이번 수상이 가능했다”며 “건조 중인 선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 강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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