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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LTE폰 시장 1위 탈환

박철근 기자I 2014.08.24 12:40:35

삼성ㆍ애플ㆍLG 등 3사만 5% 넘겨
LTE 사용자 지속 증가…최대시장 中서 경쟁 치열 전망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 LTE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 32.2%를 기록해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2860만대로 집계됐다.

1분기 LTE폰 판매량 1위였던 애플은 전분기대비 440만대 줄어든 2830만대 판매를 기록해 31.9%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G3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LG전자(066570)가 5.9%(520만대 판매)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 LTE 휴대전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세 곳뿐으로 나타났다.

LTE 이용자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 사이의 LTE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A는 올해 LTE 이용자 비중이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7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이 비중이 91.6%를 기록하고 2018년에는 99.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LTE 시장의 급증세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2570만대 수준이던 중국 LTE 시장이 2018년에는 3억297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도 3G 스마트폰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LTE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TE 기술력과 통신산업의 강점을 살려 중국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중국정부에서 시분할 LTE(LTE-TDD) 전파인증을 획득하면서 중국 LTE 시장 공략 토대를 마련했다.

LG전자도 중국에서 통용되는 LTE-TDD와 주파수 분할(LTE-FDD)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G3를 앞세워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자국 제조사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의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삼성과 LG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중국의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오르면서 자국 업체의 경쟁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분기 LTE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지만 3~4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6가 출시되고 중국 업체들도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중국 LTE 시장을 중심으로 LTE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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