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나는 꼼수다(나꼼수)’ 프로듀서이자 출연자인 김용민 씨가 서울 노원 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용민 씨는 14일 ‘나꼼수’를 통해 “19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노원 갑에 출마한다”고 말하고 “그럭저럭 살만했고 앞으로도 그럭저럭 살아가려 했던 제 소박한 바람을 접어두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봉주 김어준 주진우) 우리 네 사람에 가해지는 압박이 결국 시민에 가해진 폭력임을 매일 느낀다”며 “나쁜 정권에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소환 조사 후 청사를 나서며 ‘어떤 싸움이라도 하겠다. 그리고 이기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또 “감춰뒀던 진실을 알린 정봉주를 교도소에 보내야했고 권력의 부조리를 주장했던 주진우와 시민의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외치는 김어준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저들이 가두고자 하는 것은 4명의 남자가 아니라 분노한 시민들”이라고 비난했다.
김 씨는 노원 갑 출마에 대해 “고작 지역구 하나 지키는 일로 여기지 말아 달라”며 “우리의 권리는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 큰 싸움하러 간다. 시민의 승리를 위해 무엇을 하려는지 유심히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김용민 씨를 영입하며 “김용민 교수의 영입을 환영한다”며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정치인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4월에는 반드시 웃도록 만들겠다”며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