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8일 오후 12시 10분쯤 울산시 남구 현대차(005380) 매암공장 공작기계산업부에서 분신을 시도했던 신모(44세)씨가 끝내 숨졌다.
15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부산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신 씨가 숨을 거뒀고, 현재 시신을 울산공장으로 이송하고 있다.
신 씨는 전신에 70%의 화상을 입고 부산에서 치료받아 왔으며, 분신 시도 전 신 씨가 적은 `현장 간부들과의 마찰`을 골자로 하는 노트북 글이 공개되면서 과도한 현장 통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신 씨에 대해 산업재해에 준하는 처우를 하고, 관련 책임자 조사와 울산공장장 명의의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 씨가 사망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회사는 약속대로 후속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내일 오전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신 씨에 대해 열사 추서 여부와 장례위원회 구성 문제, 장례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내일로 잡혀있었던 노조위원장 신년 기자간담회도 취소한다"고 말했다.
신 씨는 21년 동안 현대차에서 일해왔으며, 얼마전부터 베라크루즈와 모하비 엔진을 만드는 엔진 5부에서 일해왔다.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한 적은 있지만, 적극적이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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