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CMIM·ABMI 역내금융협력 강화논의

최정희 기자I 2011.05.01 11:14:35

3일부터 아세안+3회의, ADB 연차총회 개최
6일까지 외환공동검사 실시..포지션 축소 관심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 발표..4%대 유지할 것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아시아 국가간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회의가 이번 주 개최된다.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ASEAN)+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판 IMF‘로 불리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 재원 확대방안을 비롯해 아시아채권시장이니셔티브(ABMI) 등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된다. 또 경제개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 방지대책과 환경친화적 성장 등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회의에는 한·중·일·미 등 67개 국가와 국제기구, 다국적 금융기관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30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로 취임 6주년을 맞은 현 구로다 하루히코 ADB총재의 퇴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단행된 한은과 금융감독원의 외환공동검사가 6일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은행 및 외은지점의 선물환포지션 한도가 축소될지 관심이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에 투기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줄일 계획임을 밝혔다. 시장에선 국내은행의 선물환포지션은 50%에서 40%로, 외은지점은 250%에서 200%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은 2일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다. 농식품의 가격은 안정되고 있지만 밀, 원당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가공식품 및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4월 물가도 4%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월 물가가 4%를 조금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주 금융기관의 영업실적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2일에는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을 비롯해 3일 국내은행의 1분기 영업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5일, 6일에는 각각 지난해 증권회사, 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김중수 총재는 7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바젤과 취리히에서 개최되는 BIS 총재회의 및 스위스중앙은행-IMF주최 고위급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는 개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 주 대통령이 개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4.27재보선에서 여당이 패함에 따라 개각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증현 재정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및 김종훈 통상교선본부장 등 4∼5개 국무위원 교체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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