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3일 장중 한 때 급등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며 1160선에 도전했던 코스피가 상승폭이 둔화로 다시 1130선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34분경 개인과 증권의 선물매수로 선물지수가 5% 넘게 상승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코스피 기준 20포인트가량 하락한 모습이다.
자금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으면서 지수가 반등하자 그동안 공매도 물량이 적지 않았던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 공매도 물량을 일부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다.
외국인과 함께 동반 매수에 나선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차익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0시10분 현재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 규모는 1400억원에 달한다.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과 경제위기 극복 대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는 듯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진행과정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인 양상이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어 오바마 후보의 정책과 관련있는 종목들이 미리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특이할 만한 일이다.
기계와 증권, 보험, 서비스, 운수장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IT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와 자동차 대표주 현대차(005380)는 1%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조적이다.
낙폭과대주로 꼽히는 현대중공업(009540)의 선전은 오늘도 여전하고,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KT&G(033780)는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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