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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中 진출 후 첫 점포 18일 오픈

유용무 기자I 2008.06.17 09:12:29

왕징점 신규 오픈..기존 2개점도 자사 간판 전환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마트가 중국 베이징에 자사 브랜드(중국식 표기 및 발음: 樂天瑪特, 러티엔마터)를 처음으로 내건 매장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오는 18일 지난해 12월 네덜란드계 할인점인 중국 Makro를 인수한 후 6개월만에 첫 신규점포인 왕징점(望京店·사진)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왕징점은 Makro 인수 당시 신축중이었다.

롯데마트는 또 이날부터 쓰다오커우점(四道口店), 청원먼점(崇文門店) 등 2개 매장도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자사 간판을 단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오픈하는 왕징점은 북경시 왕징 상업구역 내 복합상가인 `리우바이번(六百本, 지하 3층~지상 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장면적은 총 5730m²(1733평)으로 지하 1층 단층매장으로 꾸며진다.

왕징점 주변에는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돼 있고, 소득수준이 비교적 높은 소비계층 약 27만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특히, 반경 3Km 내에 7만명 가량의 한국 교민과 3만명 가량의 조선족이 거주해 있다.

롯데마트 측은 이런 특성을 감안, `한국 상품 특별존`을 구성하는 등 국내 주요상품 900여개를 상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중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 반영해 즉석 식품존과 유아동 상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에는 취급하지 않던 양념육을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손질해 판매할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이번 왕징점 오픈을 계기로 향후 공격적인 점포 출점과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내에서도 한국 유통업체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akro로부터 인수한 8개점 이외에도 칭다오(靑島)에 공사중인 신규 점포를 올해 말에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 출점을 위한 부지확보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마트는 나머지 5개 점포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한 8개 점포 모두를 자사 간판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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