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황을 이기는 5가지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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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 기자I 2006.09.04 10:07:38

경기 방어株와 대형 우량주, 단기채권, 현금 투자 유망
소형주,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상품 및 원자재 관련株는 버려라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주택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기 시작했고 에너지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리스크가 점점 더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진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제프 몰티머, 찰스 스왑 투자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

미국 금융시장에서 `리세션(불황)`이란 단어가 본격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주택경기 둔화가 주택담보 대출을 안은 수 많은 소비자들의 지출을 위축시키고, 결국 미 경제를 불황으로 몰고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이든 조정이든, 경착륙이든 연착륙이든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릴 때, 투자자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도전은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적절한 분산투자로 대응할 경우, 호황기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마켓워치는 2일(현지시간) 불황을 이길 수 있는 다섯가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소형주와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상품 및 원자재주 등을 버리고 방어주와 대형 우량주, 단기채권, 현금 등을 잡으라고 권고했다.

1. 대형주를 사라.."성장보다는 품질"

경제 둔화기에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 전망치에 못 미친다. 기관 투자가들과 헤지펀드들은 단기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주식을 가차없이 내 던진다.

이에 따라 대형주 보다는 소형주 주가가 불경기 실적둔화의 타격을 더 크게 받는다. 소형주일수록 증시 밖에서도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이중고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

시장이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는 점도 대형주 투자가 좋은 이유다. 대형주들은 견고한 산업에 든든히 뿌리를 내리고 있고 현금흐름도 우량해 불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주가도 덜 떨어지기 때문.

헨슬러 에쿼티 펀드의 테드 패리시 매니저는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이 점점 더 나은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성장 프로젝트를 준비하는데 있어 자금 조달이 훨씬 용이하고 조건도 좋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 `돈 없다고 안 먹나?`..필수소비재

경기 확장기의 끝 무렵과 후퇴기에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능력을 가진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가장 좋다. 필수 소비재라 할 수 있는 식음료와 담배, 가사용품, 비상약품 관련 기업들의 그 예.

게다가 대형 소비주들이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배당이 높은 소비주로는 담배업체 알트리아(연 4.1% 배당), 종이 제조업체 킴벌리 클락(3.1%), 프록터 앤 갬블러(P&G2%) 등이 유명하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알렉 영 주식 전략가는 "사람들이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사들이는 물품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음식료업체인 펩시허쉬, 껌 제조사 윌리엄 위글리 쥬니어, 제약 체인인 월그린을 강력 추천했다.

3. 제약주 유망..배당금도 높아

헬스케어와 제약사 등 건강 관련주도 필수 소비재와 같은 이유에서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견고한 소비자 기반을 무기로 예상 가능한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고 배당금도 높아 불황기에 더 빛을 발한다.

대형 제약회사인 머크 앤 코화이자가 각각 연 3.7%, 3.4%의 배당을 지급하며, 존슨 앤 존슨(J&J) 역시 2.3%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S&P의 영 전략가는 화이자와 J&J, 엘리-릴리, 생명공학주인 제넨텍 등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4.`현금이 최고`..CD투자 유망

채권과 고정자산 투자에 특화된 엔비젼 캐피탈 운용의 메릴린 코헨 사장은 "사람들은 이제 옛 유행이 되버린 CD(양도성예금증서) 등을 다시 늘릴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코헨 사장은 "6~12개월 CD는 채권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데다, 신용 문제도 없다"며 "방어주 투자의 첫번째는 6개월 CD와 12개월 CD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황기에는 현금에 가까울수록 더 높은 메리트를 갖게 된다. 금리에 민감한 채권이나 주식보다는 CD와 같은 머니마켓의 단기 상품들과 미국 국고채 등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대안이다.

코헨은 "장기 채권이 현재 돈 벌이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코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 경제가 경착륙하든 연착륙하든 금리는 하락세를 탈 것이고, 결국 장기 채권 투자의 리스크가 높다"고 설명했다.

5. 이머징 마켓을 떠나 유럽과 일본으로

미 경제가 둔화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이머징 마켓과 상품 기반 경제인 호주와 캐나다 등은 높은 압력을 받게 된다. 반면 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은 미국의 경기 둔화를 상쇄할 수 있는 내수 기반을 가지고 있다.

S&P의 영 전략가는 "미국 경기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이머징마켓에서 나와 유럽으로 가라"고 권고한다. 이와 함께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 네슬레,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을 추천했다.

찰스 스왑의 몰티머 CIO는 유럽 뿐 아니라 일본 또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도요타 등 인지도가 높은 세계 수준의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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