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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효과로 "장기 매수" 상향 -메리츠

이의철 기자I 2001.01.18 10:14:53
메리츠증권은 18일 인텔의 펜티엄 4 시장확대 프로그램이 삼성전자에게 독점적인 수혜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에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추가 상승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등급은 기존 "중립"에서 "장기매수"로 상향했다 메리츠는 삼성전자의 현 주가가 지난 연말 대비 33.5%의 상승하여 일부 매도압력이 있지만 이번 인텔의 펜티엄 4 시장확대 프로그램은 향후 삼성전자 수익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선 현시점에서 서둘러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메리츠 증권에 따르면 인텔의 펜티엄 4 확대 프로그램으로 최근 램버스 D램 수요가 급증세에 있다.또 최근에는 컴팩 등 메이저 PC업체들도 램버스 D램 장착용 PC 제조를 확대중이다.이에따라 램버스 D램은 최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도 싱크로너스 D램 대비 3배가 비싼 18달러대에 팔리고 있다. 램버스 D램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러한 인텔의 펜티엄 4 시장 확대정책으로 인해 일정기간 독점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EC도 램버스 D램 시장에 일정부분 참여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램버스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어려운 입장이며 인텔의 펜티엄 4 시장 확대조치는 삼성전자에게 독점적 수혜를 줄 것이고, 또한 현재의 DRAM시장 구조를 일대 변화시킬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관련 메리츠의 최석포 애널리스트는 "싱크로너스 D램의 가격회복이 늦어질수록 삼성전자에게는 더욱 더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수 있고 이는 경쟁사와의 주가차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최 연구위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세는 외국인이 GDR과 국내 원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저점대를 점차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 투자자는 지금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은 펜티엄 4 시장확대를 위해 펜티엄 4와 램버스 모듈, 이들을 지원할 칩셋을 팩키지로 묶어 세계 60~70여개 PC제조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시장확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인텔은 펜티엄 4를 지난해 11월 20일에 출시했으나, 판매실적이 좋지않자 소비자에게 일정액을 반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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