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지난달 26일 인천 연수구의 한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했다.
이날 오후 11시쯤 술에 취한 한 남성이 A씨 차량 사이드 미러를 붙잡고 한참을 서 있었다.
그러더니 남성은 길거리에 있던 쓰레기통을 들고 와 뒷창문을 사정없이 내려쳤고, 결국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
이후 쓰레기통을 차에 박아 둔 채 자리를 떠난 남성은 1시간여 후 다시 돌아와 운전석 문을 계속 열어봤다.
때마침 A씨 일행이 부른 대리기사가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 다가가자 남성은 황급히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 남성을 쫓고 있으며 국과수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당시 범인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너무 어둡고 범행에 쓰인 쓰레기통에는 지문이 너무 많이 채취돼 범인을 식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인을 잡은 뒤 정비소를 정하고 수리비를 청구할 생각이다”라며 “임시로 뒷창문에 비닐을 부착한 채 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방송되면 범인 검거에 단서라도 잡을 수 있을까 해서 제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