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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그룹 전략가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해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5600으로 조정했다.
GS는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수정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번에 제시한 수치는 직전인 2월 5200보다 40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 14일 종가(5431.6)와 비교하면 3% 가량 높은 수준이다.
S&P500 지수는 13일 5433.74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말(4769.83)과 비교하면 13.9%나 올랐다. GS는 연말이 되면 지금보다도 지수가 더 상승한다고 본 것이다.
GS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S&P500 지수 추가 상승 여지가 없다며 기존 목표치를 유지했지만 한달만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GS가 상향 조정한 목표치는 UBS그룹 AG, BMO캐피털마켓의 목표치와 함께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GS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14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평균보다 완만한 마이너스 수익 수정과 더 높은 공정가치 주가수익비율(P/E)에 의해 목표가 업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GS는 상위 5대 기술주의 견조한 수익 성장을 지수 상승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S&P500의 P/E를 기존 19.5배에서 20.4배로 높였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기존치를 유지한 것을 보면 기술주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본 셈이다.
GS는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도 함께 내놨다. S&P500 지수 상승폭이 확대돼 동일가중지수(지수 편입 종목 주가의 합을 동일 종목 수로 나눈 것)가 상승하면 연말 지수가 5900까지 상승한다는 게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선는 연말 6300까지 상승을 예측했다.
반대로 수익 추정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 S&P500 지수는 조정을 받아 47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