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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요 회복에 IT 실적↑…폴더블폰·TV 플랫폼 변화 주목"

이은정 기자I 2023.11.16 07:59:31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4분기부터 스마트폰, TV 등 정보기술(IT)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중국 제조사들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TV는 교체 사이클 지연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의존도가 낮아지는 가운데 플랫폼 관련 이익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갤럭시Z 폴드5(왼쪽)과 플립5. (사진=삼성전자)
키움증권은 16일 올 4분기부터 스마트폰, TV 등이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IT 세트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기회 요인으로는 △기업간거래(B2B) 판매 견조 속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개선 △전장 부품·전력 인프라 수주잔고 뒷받침 △인공지능(AI) 확산과 패키지 기술 고도화로 꼽았다.

2000년 이후 3차례 미국 정책금리 동결과 인하 시기에 전기전자 업종은 평균 27%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점을 짚었다. 내년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전장 사업군 이익 기여 확대, 전력 인프라·전력선 수주 잔고,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스마트폰은 유통 재고 건전화, 출하량이 판매량을 상회와 함께 내년 중국, 인도,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위주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출하량 1위 경쟁 속 화웨이의 부활을 주목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웨이는 첨단 노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부품 조달 제약이 관건”이라며 “폴더블폰은 시장 주도권이 삼성전자에서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로 이전 양상을 보이고, 삼성전자 출하량 정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V는 교체 사이클 지연에도 수요 기대가 유효하다고 짚었다. 코로나19가 2020~2021년 수요 강세를 유발했고, 경기 둔화 시기 엔터테인먼트 단말기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플랫폼 이익이 본격화되는 점을 주목했다.

김 리서치센터장은 “신기술 TV 수요가 저조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수요를 잠식, 삼성전자 화이트OLED(WOLED) 진입 규모는 기대 이하 수준”이라며 “플랫폼 이익 기여 본격화, 콘텐츠, 광고, 소비자 데이터 기반 수익 추구, 광고 기반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가 새로운 기회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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