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158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규모다.
해외 패션은 주요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이 지속되며 매출은 34% 감소, 영업이익은 71% 줄었다. 국내 패션은 소비 둔화와 비우호적 날씨 영향 매출은 28% 감소, 영업적자 23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은 4% 하락했다. 수입 브랜드 매출은 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고, 자체 브랜드 매출은 33% 감소했다.
생활용품(자주) 매출은 4% 성장했으나 재고 조정 영향 할인판매가 진행되면서 영업적자 19억원을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둔화 폭이 예상보다 커지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소비 위축, 의류 둥 내구재 소비의 다운사이클, 주요 해외 브랜드 계약 종료 등이다.
그는 “의류의 경우 경기 민감 카테고리로 경기변동성이 클 경우 할인 경쟁과 재고부담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저하 위험이 존재한다”며 “다만 최악은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브랜드 실적 이탈 영향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 내년부터는 그 영향이 소멸되면서 기저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규 브랜드에 의한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패션은 부실 브랜드 철수, 체질개선 등을 통해 매출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고 봤다.
화장품 부분은 수입 브랜드 중심 매출과 이익기여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생활용품 부문도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단기적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실적 둔화 폭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 모멘텀 형성이 가능한 만큼 긴 호흡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