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교육부·국방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재해 취약 지역과 위험 요소를 사전점검해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태풍 북상에 따라 각 학교에 원격수업·재량휴업 등 학사운영 조정 방안 검토와 태풍 대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4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등·하교시간 조정·휴업 등 학사운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농식품부의 경우 지난 4일 태풍 대비 장관 지시사항을 통해 저수율이 80%를 초과하는 지역 저수지 811개소에 사전방류를 지시하고 농산물 수급 불안이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산업부 역시 지난 2일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열고 대규모 정전 대비 복구지원체계 가동 준비와 전기·가스 등 기반시설에 대한 긴급출동 운영을 강화했다.
환경부는 지난 3일 충주댐 등 6개 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위조절을 위한 사전 방류를 실시했다. 국토교통부는 태풍 대비 공사장 타워크레인 전도 예방 등 안전관리를 지시했으며 지난 2일 차관 주재 태풍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시설 내 건설현장을 점검하는 등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어선·선박의 조기피항을 당부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전군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장비를 점거하고 나섰고 산림청은 지난달 31일부터 산사태 취약지역·대형산불피해지역·산지 태양광 설비 등 총 1311개소를 긴급 추가점검했다. 해경청은 지난 3일 구조본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동해 원거리 조업선 29척을 조기 피항 유도하고 방파제 등 연안 위험구역 151개소 출입을 통제했다.
소방청은 지난 3일부터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는 댐 수위 조절을 위해 선제 방류에 나서는 등 폭우에 대비하고 나섰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5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서귀포 180㎞ 부근 해상에 도착한 뒤 빠른 속도로 이동해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