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메타파마는 올해에만 국내외 9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이 중 3건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5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한 건씩 특허를 등록했으며, 이례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현재까지 노브메타파마는 총 154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 중 43건의 특허를 등록하게 됐다.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는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은 글로벌에서 약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곳”이라며 “특허등록은 노브메타파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술의 수출 및 협력을 위해 필요한 근간이 되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실제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은 대부분 특허권을 토대로 이뤄진다. 노브메타파마의 유력 기술수출 후보로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NovDKD’와 간암 치료제 ‘NovLC’ 등이 있다. 올해 이들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통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정 각자대표는 “다수의 특허를 바탕으로 기술성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노브메타파마는 코넥스 기업으로 한 곳의 평가기관에서만 A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노브메타파마가 이미 기술력을 충분히 증명했다는 평가를 한다. 특허등록과 함께 진행 중인 신약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성 췌장염 치료제 ‘NovAP’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NovFS-NS’의 경우 모두 늦어도 내년 임상에 진입한다. 현실화되면 1상 2개와 2상 2개(NovDKD 등) 총 4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NovFS-NS에 대한 연구결과는 최근 열렸던 미국 저명 학회인 실험생물학연합회(FASEB 2022)에서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 이후 노브메타파마는 국내의 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NovFS-NS에 대한 임상 프로토콜 작성 등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내 계약을 완료하고 이르면 연내 임상 1/2a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국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서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미토콘드리아의 칼슘 흡수 기능을 조절하는 방식인 NovAP으로 차별화된 치료제를 세상에 내놓는다는 게 목표다.
정 각자대표는 “급성 췌장염과 비알콜성지방간염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많은 환자가 고통받고 있다”며 “치료제가 나올 경우 각각 약 8조원, 30조원의 글로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한 ‘사이클로 히스티딘-프롤린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세포 보호용 조성물’과 ‘췌장염 치료 방법’도 각각 NovFS-NS와 NovAP에 관한 기술이다.
정 각자대표는 “노브메타파마는 동일한 물질로 시장성이 높은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을 완성함으로써 실패에 대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올해 자회사였던 노브메타헬스를 합병해 연구조직 강화와 파이프라인 확대 등 일관적인 전략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