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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에서 김동연 후보가 뒤졌으나 새벽 시간 개표에서 역전이 이뤄진 끝에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특히 두 후보 표차가 7000~8000여표 밖에 되지 않아 5만표를 넘게 가져간 강용석 후보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비난이 곧장 쏟아졌다.
최근 유튜브 수익창출이 중단돼 내분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가세연 채널 커뮤니티에는 이날 아침 700여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대부분 단일화 없이 선거 완주한 강 후보와 강 후보가 대표로 있는 가세연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강 후보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쓴 조롱성 댓글도 여럿이다.
보수 지지층으로 보이는 이용자들은 “이재명 살려주네”, “가세연 역겹다”, “경기도 되찾자더니 뭐하는거냐”, “민주당, 좌파 프락치들”이라며 가세연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반대로 “앞으로도 종종 민주당 도와주고 서로서로 상부상조하자”, “강용석도 쓸 데가 있다”며 강 후보에 고마움의 표시를 하는 이용자들도 나왔다.
실제로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이 크게 패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은 경기도에서 김 후보가 신승한 것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전임인 이재명 후보도 인천 계양을 보선에서 여유있게 승리한 데다 전국 자치단체장 선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지사 자리가 대선 패배 직후 열린 지선에서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대선에서도 이 후보가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