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쌍방울그룹주, 쌍용차 인수 추진에 2거래일 연속 ‘급등’

김윤지 기자I 2022.04.04 09:14:2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쌍방울그룹(현 SBW그룹)이 최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그룹주가 2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쌍방울(102280)은 전거래일 대비 300원(29.70%) 오른 1310원에 거래 중이다. 계열사인 광림(014200) 또한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나노스(151910)(27.17%) 아이오케이(078860)(25.23%) 등도 전 거래일 이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SBW그룹에 따르면 관계사인 특장차 제조회사 광림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쌍용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 소식에 인수 작업을 본격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SBW그룹 관계자는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인수작업을 준비했다”며 “다음주 중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W그룹)
SBW그룹은 작년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했지만 성정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쌍방울은 이스타항공 인수때 마련했던 자금과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주체인 광림은 소방차·냉동탑차·펌프카 같이 특수한 장비를 갖추고 특수한 용도에 쓰이는 자동차인 특장차를 제조하는 업체다. SBW그룹은 완성차업체인 쌍용차를 인수하면 광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광림은 구입한 완성차의 일부를 뜯어내고 특장차로 개조하는 상황이다.

SBW그룹은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카메다모듈 제조사 나노스 △2019년 속옷회사 비비안 △2020년 반도체 장비 제조사 미래산업 △소프트웨어 유통산 인피니티엔티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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