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연구원은 “신판을 월별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3월에 저점을 형성한 후 6월까지 연속해서 증가율이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이어 “항공 및 요식업 이용금액은 감소했으나 역대 최대 자동차 개별소비세(구 특별소비세, 고가품에 붙는 간접세) 감면에 힘입어 자동차 구매가 증가했고, 온라인 소비도 탄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412억원 감소했다. 이는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이 많은 여행 및 레저 업종 관련 이용금액이 줄어들면서 2분기 서비스비용이 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억원(18%)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대손율(대손비용/상품자산(평잔, 잔액평균))은 1.86%, 연체율은 1.26%로 1분기보다 각각 2bp(1bp=0.01%포인트), 8bp 하락했다. 백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정책 덕분에 자산건전성 지표들이 양호하다”면서 “조달시장 안정에 따른 현금확보 유인 감소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조달비용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연체율 상승으로 올해 4분기에 대손비용이 다소 증가하리라 전망하면서도 이용금액 증가세와 이자비용 안정화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순이익은 3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하겠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