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수협·콤사, 어선 2700척에 ‘화재경보기’ 지원

최훈길 기자I 2020.04.26 11:00:00

어선 화재사고 지원대책 추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월13일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에서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민과 교신을 통해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 맨왼쪽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모습. 수협중앙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유관기관과 함께 어선 2700척에 화재경보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노후된 어선의 화재사고 피해를 줄이는 취지에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어선 화재탐지경보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조업 기간이 길고 승선 인원이 많은 근해어선 2700척에 경보기를 지난 24일부터 보급했다. 지원비는 수협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콤사) 사업비 총 6억8000만원으로 전액 충당하기로 했다.

화재탐지경보장치는 화재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기관실, 조타실, 선원실, 취사구역 등에 1세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1세트는 화재탐지기 4개, 시각경보기 1개로 구성된다.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에 신청하면 된다.

앞서 해수부는 화재경보장치 기술검토, 입찰공고, 우선대상자 협상 및 계약 절차 등을 밟았다. 해수부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안어선에 대해서도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은 “초기에 화재를 인지할 수 있는 설비가 부족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화재탐지경보장치를 통해 어선의 화재사고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재탐지경보장치 1세트(화재탐지기 4개, 시각경보기 1개) 설치 위치. [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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