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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호주서 잘나가네…작년 최다 5만4737대 팔았다

김미경 기자I 2018.02.17 15:23:3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호주에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1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호주에서 5만4737대를 팔았다. 1997년 호주에 진출한 이래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4만2668대)과 비교하면 28.3% 성장한 규모다.

시장 점유율도 1년 사이 3.6%에서 4.6%로 높아져 전체 완성차 업체 중 9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호주에서 신형 스포티지와 쎄라토(K3), 카니발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전년 대비 스포티지 판매량(1만3448대)은 23.1% 늘었고 쎄라토(1만8731대)는 42.3%나 증가했다. 카니발(5878대)은 MPV(다목적차량) 차급에서 2위인 혼다 오디세이(2184대)보다 2배 이상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대회 운영용 차량으로 카니발 60대와 쏘렌토 60대를 지원하고 호주 오픈과 연계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홍보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년간 호주 오픈을 통해 5억1000만달러(5500억원) 상당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현대차는 작년 호주 시장에서 총 9만7013대를 팔았다. 이는 2016년(10만1555대)보다 4.5% 감소한 규모다.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8.6%에서 8.2%로 낮아졌으나 완성차 순위는 도요타(21만6566대), 마쓰다(11만6349대)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i30(2만8780대·5위)와 투싼(2만3838대·7위) 등 2개 모델이 베스트셀링 모델 ‘톱10’에 포함됐다. 엑센트는 총 1만7578대 팔려 소형차급에서 마쓰다2(1만2101대), 도요타 야리스(1만1226대)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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