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와피 창업자 제이미 리 갠코 창업자 겸 대표는 경제 팟캐스트(경제진품명품)에 나와 “공항 이용객들에 편리함을 주기 위해 에어와피를 재작년 11월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4월 27일 미국 LA공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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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와피는 공항 이용객들의 실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나왔다. 해외 낯선 공항은 여행자들에 여전히 두려운 장소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공항 내 위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이 별로 없어 여행자들은 여러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공항 안내 정보 앱 있어 특히 어려운 부분이 사용자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술이다. GPS는 실내 길 안내에 한계가 있다. 와이파이(WiFi) 공유기나 비콘(블루투스 기반 근거리 무선 송수신 장치)을 활용하는 기술도 있지만 전 세계 공항마다 다른 규격이다. 공항 앱 안내 업체가 각 공항마다 비콘을 설치해 관리하기도 힘들다.
반면 지구 자기장을 측정해 데이터화하는 방식은 전세계 공항은 물론 어느 시설에서나 쓸 수 있다. 장 실장은 “자기장은 땅 속 철 성분에 따라서 위치마다 고유한 값을 갖게 된다”며 “자기장 값에 영향을 주는 또다른 요인이 건물내 철근 등 인간이 구축한철 구조물”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와피 서비스는 이 자기장 값을 수집하면서 시작한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기존 WiFi 공유기, 비콘 정보를 융합하면 오차범위 1~3m까지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에어와피는 위치 안내 서비스 외 비행기 스케줄 관리, 출국 보안 심사 대기 시간 정보, 세금 환급·여행경비 관리, 교통·주차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출국 심사를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정보도 알려준다. 미국내 공항에서 임원으로 근무했고 전문가급 경험을 보유한 리 갠코 대표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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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천공항도 서비스 대상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준비하면 인천공항도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리 대표의 시각이다. 그는 “3년 안에 152개 공항에서 서비스 하고 싶다”며 “타깃은 미국 공항이 60개, 유럽 공항 40개, 나머지 40개”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공항과 관련된 통합적인 안내·정보 서비스를 하겠다는 게 리 대표의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