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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권 회장은 첫 임기 3년 동안 철강 사업의 본원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업 체질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서 기술에 대한 경쟁력에 집중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아무나 만들 수 없는, 오직 포스코만이 만들 수 있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과 이를 실제 사용처와 연계해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후 WP 제품의 판매량은 지난해 1600만t으로 2014년보다 60% 가량 성장했다. 이 같은 판매 신장으로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2조63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8.7%에서 10.8%로 상승하며 두자릿수대를 회복했다.
권 회장 체제에서 포스코는 리튬, 양극재, 니켈(PG-NCM) 등 비철강 제품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완성을 위해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하면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위한 ‘스마트인더스트리’ 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세계 최고의 회사를 위해 창의와 협력의 조직문화를 진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