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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朴대통령은 내 운명, 출소 뒤에도 모실 것"..변함없는 충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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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6.12.27 08:11:4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을 드러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6일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아 정호성 전 비서관의 현장 청문회를 열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이 확보한 녹음 파일 12개는 모두 자신이 녹음했고 박 대통령과 최씨, 본인이 등장하는 통화 내용을 모두 인정하기도 했다.

이날 3시간여 동안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함께 나온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일정과 평소 관저 생활에 대해 차분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매우 피곤해하며 관저에 머물렀고,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서 평상시대로 근무하면서 서면이나 전화로 보고 받고 전화로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대통령이 머물던 관저에 누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대통령의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지난 25일 오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저에 자주 간다”는 정 전 비서관은 관련 질문에도 거의 대답하지 않으며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은 거의 언제나 관저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은 현재 심정에 대해 “운명으로 생각한다”면서 출소하고 나서도 박 대통령을 모실 거냐는 질문에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모실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최순실 씨에 대해 “박 대통령이 신뢰하고 잘 아는 분이라 많이 상의했다”며 “대통령을 아주 잘 모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씨가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모금하는 등 사익을 취한 것에 대해선 “미스터리”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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