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에서 VOD 본다"..스카이라이프, WiFi 연동

김유성 기자I 2016.11.02 08:21:15

위성방송 약점이었던 VOD, 안드로이드TV 앱으로 극복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위성방송 플랫폼 KT스카이라이프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단방향성’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한다. 모바일과 인터넷망(IP) 연결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정형 TV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 KT스카이라이프는 주문형비디오(VOD)와 애플리케이션(APP), OTT(Over the Top)서비스 등을 활용해 고부가 방송통신융합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1일 UHD(초고화질)위성방송에 안드로이드TV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 ‘skyUHD A+ (스카이 유에이치디 에이 플러스)’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친숙하게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위성방송 시청 환경에 최적화해 출시했다.

운영체제는 최신의 마시멜로 6.0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구글과 함께 공동 이벤트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와이파이와 연결해 TV와 모바일 동시 TV 서비스 이용

서비스는 유선 또는 무선(와이파이, wifi) 인터넷을 연결해 이용하면 된다. 구글 계정에 연결하면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영화를 구매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IP 연결을 통해 단방향 위성방송의 약점을 극복하고 TV와 모바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활용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이 상품은 TV와 모바일에서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 휴대폰에선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하고 전송 아이콘만 누르면 모바일 콘텐츠를 TV에 바로 재생하고 음성 검색 기능도 쓸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skyUHD A+는 현존하는 안드로이드TV 서비스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LL-IP (올 아이피) 시대를 맞아 유무선 구분 없는 양방향 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최신 콘텐츠와 매일 새롭게 만나다···’UHD 전용관’도 제공

유튜브를 통해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전 세계 최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동영상은 물론 다양한 MCN채널도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스카이라이프 UHD 전용관’을 통해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유튜브 4K UH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 UHD 전용관’은 KT스카이라이프가 UHD 1등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안드로이드TV 애플리케이션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UHD 콘텐츠를 엄선해 제공하는데 KT스카이라이프에서만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구글 플레이 무비&TV (Google Play Movies & TV)’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Google Play Store)’를 통해 프리미엄 영화 콘텐츠와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구글 플레이 무비&TV’는 구글 계정을 통해 접속하고 결재를 완료한 콘텐츠는 휴대폰으로도 볼 수 있다. ‘추천 영화’와 ‘극장 동시 상영작’, ‘어린이 영화’ 등 카테고리별로 쉽게 구분해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역시 TV와 모바일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매달 10억 명이 넘는 실사용자를 가진 세계 최대의 게임 플랫폼인 만큼 키즈, 게임,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방대한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다”며 “skyUHD A+에 가입한 시청자면 누구나 매일 새로 업데이트되는 전 세계 최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방송 약점 지적됐던 VOD 서비스 제공 가능

시청자는 업그레이드된 스카이라이프 VOD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무비&TV를 통해 프리미엄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CJ E&M과 JTBC, skyTV 등 각종 TV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 계정을 통해 자동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skyUHD A+는 개인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친구와 가족이 대형 TV 앞에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서비스”라며 “실시간 위성방송과 IPTV VOD를 결합한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 출시, 세계 최다 5채널 UHD방송 상용화 등에 이어 스카이라이프를 혁신할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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