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동부증권은 22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하반기부터 이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5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2537억원, 영업이익은 32.2% 증가한 90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다만 세전이익은 7.8% 감소한 7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분법 이익이 61.2% 급증하며 461억원을 기록했지만 LNG저장탱크 과징금과 주택 도시정비사업 관련 손실 처리 비용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이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2014~2015년 주택분양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고 PE-납사 스프레드 확대로 유화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본사 해외플랜트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은 미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안정한 실적은 여전하지만 하반기부터 이란에서의 신규수주 증가가 가시화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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