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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證, 지난해 순이익 2873억… 전년 두배 ‘껑충’

이명철 기자I 2016.02.02 08:14:16

영업이익 3배 늘어… ROE 21.3%, 신NCR 75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지난해 전 사업부문의 고른 호조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1447억원) 대비 99% 증가한 28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43억원에서 4051억원으로 180.7% 급증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127.4% 늘어난 4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호조는 기업금융, 트레이딩, 홀세일(Wholesale), 리테일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회사는 풀이했다.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세 자릿수의 이익신장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를 기록했다.

12월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1조7186억원으로 6400억원이었던 전년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585%와 517%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신NCR 기준으로는 약 750% 수준으로 이전에 비해 투자 여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증가에 따른 투자 여력의 확대와 높은 이익성장세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2020년 이전 대형 투자은행(IB) 조기 진입을 위한 발판을 확보한 것으로 회사는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내외 경기 불안으로 증시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지난해 3분기 유상증자 등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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