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획재정부는 추석대목 기간인 명절 3주 전부터 연휴까지 백화점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늘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6.7%), 아울렛(13.8%), 온라인쇼핑(14.2%) 등 매출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추석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량(8.2%)및 야구장(17.5%), 놀이공원(15.6%), 영화관(7.9%), 박물관 입장객(20.2%)도 증가했다. 8월 27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이후 자동차·가전제품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9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5.5% 증가했으며, 주요 가전업체 대형TV 판매량도 개소세 인하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기재부는 소비가 점차 회복되면서 생산과 투자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들어 제조업 생산을 가늠할 수 있는 산업용 전력사용량(0.7%), 화물차 통행량(6.5%), 자동차 생산량(13.5%)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면서 소비회복이 생산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중소기업의 체감경기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분위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도 지난달 95.1에서 이번 달 101.2로 집계했다. 경기를 낙관하는 기준이 되는 100을 넘어선 것은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