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리는 日 보험업계..스미토모생명, 시메트라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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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5.08.09 13:52:21

스미모토생명, 단체보험에 강점 있는 美 시메트라 눈독
일본 시장 침체 우려에 해외 진출 가속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생명보험사들이 미국 생보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중인 일본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본 스미토모 생명보험이 미국 중견 생보사인 시메트라 파이낸셜 인수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4000억~5000억엔(3조7400억~4조68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

현재 스미토모생명보험과 시메트라파이낸셜은 구체적인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수 가격이 맞지 않으면 협상이 장기화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양사는 조기 종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1957년 설립된 시메트라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보험사로 7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 31억달러에 달한다. 기업 단체 보험에 강점이 있으며 미국 내 17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메트라의 보험료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21억8240만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2억544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스미모토생명보험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5% 수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인구 감소가 이어지며 보험업계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을 발판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려는 계획이기도 하다.

실제로 스미모토 생명보험 외에도 일본의 대형 생보사들이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이 지난 2월 미국 프로텍티브 라이프를 5750억엔에, 7월에는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이 스탠코프 파이낸셜 그룹을 6250억엔에 인수했다. 닛폰생명보험 역시 해외 인수합병(M&A)를 검토 중이다.

이제까지 일본 생명보험사들의 해외 진출은 아시아 시장에 국한됐다. 보험 가입률이 비교적 낮고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발을 넓혔다. 다만 이들 국가가 외국 자본에 강한 규제를 내건 만큼 출자 배당 수익을 얻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 최대 생명보험시장인데다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이 향후에도 지속되는 만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생보업계 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보험료는 65조엔으로 세계 전체의 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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