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3.09달러(2.92%) 오른 배럴당 109.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도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3(3.28%) 뛴 배럴당 114.36달러를 기록했다.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제재하기로 하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시리아 원유 생산량은 극히 미미하지만 국경 지대에 송유관이 얽혀있어 사태가 확전될 경우 국제유가에 미칠 충격이 적지 않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건 분명하다”며 “우리는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개입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주요 곡물가격도 하락했다. 기상상태가 좋아지면서 작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달러(3.1%) 하락한 부셸당 4.996달러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