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50선을 탈환했다.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지수가 상승한 덕분이다.
1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33(1.61%) 오른 1853.4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추가적으로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역시 물가상승률이 아직 낮고 실업률이 높은 상태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출구전략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3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45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가 1.3%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중소형주도 각각 0.93%, 0.52%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0.3%)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1.36%) 오른 12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 대한해운(005880) 강원랜드(035250) 등은 내리고 있지만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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