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내달 `래미안 강남 힐즈`와 `래미안 대치 청실`을, 대림산업이 오는 8월 `논현동 e편한세상` 등 강남권 신규 분양 물량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 일반 분양물량(임대, 시프트 제외)은 5427가구다(민간건설사 주관 기준).
지난 2008년에는 1109가구, 2009년에는 199가구로 급감했다. 이후 2010년에는 2336가구, 2011년에는 1201가구였다.
올해는 재건축 및 보금자리지구 등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강남권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강남권 공급 물량이 점쳐지지 않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써브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내달 래미안 대치 청실(총 가구 1608가구, 일반 분양 122가구)와 래미안 강남 힐즈(일반 분양 1020가구)를 분양한다.
8월에는 대림산업이 논현동에서 경복 재건축 물량인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총 376가구 중 4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하반기에는 송파구 장지동에서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푸르지오(565가구)를,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62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이 곳에서 래미안 410가구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시장 침체와 경기 불황이 대두될 수록 도심 속 중심지나 랜드마크를 선택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며 "낡은 주택보다 일반 분양을 앞둔 신축 물량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분양가나 공급 추이를 감안해 청약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분양팀장도 "향후 강남권 분양 물량 계획이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남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대체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LH는 오는 7월 1~2인 가구를 겨냥, 강남권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공임대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파구 송파동에서 24가구, 석촌동에서 22가구를 분양한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47가구, 강남보금자리지구 1블록에선 96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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