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셋값?..수도권 주민은 "오른다"가 대세

류의성 기자I 2011.07.11 10:10:37

부동산114 설문조사..`하반기 집값 보합 내지 하락`
전셋값 오른다 의견 78%..서울 강남권 및 경기 남부지역 강세 예상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서울· 수도권 주민 10명중 8명 정도는 올 하반기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수도권 거주자 858명을 대상으로 `2011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 결과를 11일 내놨다.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 응답자 36.6%는 경기가 크게 하락하거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보합세는 38.2%, 완만한 상승세는 24.5%였다.

부동산114는 불확실한 경기로 집값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관망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전세가격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오를 것"이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크게 상승할 것`(16.8%)이라는 답을 포함,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78.1%였다.

올 하반기 임대로 거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27%(232명)였다. 이 중 79.3%는 전세 거주를 희망했다.
 
희망 거주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권 17.7%, 경기 서남 15.9%, 경기 동남 15.5% 순이었다. 주로 수도권 남부지역을 선호했으며, 그 이유로는 45.7%가 `주요 생활권 인접`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하반기 임대거주 계획을 가진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9.1%는 자녀를 둔 3~4인 규모의 가구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입지가 좋은 지역의 소형주택 뿐 아니라 중형까지도 전세 물건 부족과 가격 오름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 수급 불균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임차인들의 전셋집 찾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구 구성원 규모에 따라 선호하는 분양지역과 상품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전월세 이사를 계획하는 3~4인 규모 가구도 많아 소형 주택 외에도 물량 부족과 임대료 상승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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