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위해 구글 넥서스원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석채 KT(030200) 회장(사진)은 31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합병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IT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 고객이동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지하철이나 한강유람선 등 교통 수단에서도 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에그·단비 등의 단말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넥서스원(Nexus One)을 6월말 출시키로 했다. 넥서스원은 구글이 HTC와 함께 설계한 스마트폰이다. 이번 넥서스원에는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프로요(Froyo)가 탑재된다.
또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연내 와이파이(WiFi) 웹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와이파이의 보안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갖춘 S.M.ART EMS(Enterprise Mobility Service)도 8월중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쇼 고객과 쿡 고객으로 분산돼 있던 멤버십·마일리지 서비스도 하나로 모아 6월중 통합고객혜택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휴 가맹점이 기존 7000여 개에서 1만2500여 개로 확대되고, 제휴 서비스에는 음원구매(KT뮤직)·보안서비스(KT텔레캅)·차량렌탈(KT렌탈) 등 KT그룹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된다.
이와함께 KT는 새로운 단말과 서비스가 지속 출시되면서 콘텐츠 분야에서 막대한 성장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보고,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플랫폼, 유아·교육용 콘텐츠, 쌍방향·3D 콘텐츠 가공기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텍스트·이미지 중심 콘텐츠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WAC)를 통한 콘텐츠산업 글로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합병을 통해 오픈·스마트·컨버전스 라는 키워드를 제시해 한국 IT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IT산업 체질 변화를 위한 환경조성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유지, 콘텐츠·소프트웨어로 제2의 IT시대 부흥,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 오픈에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통한 상생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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