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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을세일 실적, 아직은 건재

이성재 기자I 2008.10.13 09:38:59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10월 정기세일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꺽였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앞으로 본격화 될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할 때 소비심리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며 지난 3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3일~12일,10일간)에 돌입한 백화점업체 매출은 지난해 10월 정기세일(3일~14일,12일간) 대비 평균 7% 증가했다.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 4.7%, 현대백화점(069960) 4.1%, 신세계(004170)백화점이 10.9%나 늘었다.

롯데백화점은(전국 24개점) 지난해 대비 일평균 4.7% 신장했다.

상품군별로는 명품 40%, 화장품 32%, 아웃도어 22%, 남성캐주얼 14%, 스포츠 12%, 영캐주얼 11%, 잡화 10% 등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상품본부장(전무)는 "경기와 날씨 영향에도 불구하고 명품, 화장품 등의 고가 상품이나 아웃도어,스포츠 상품군이 눈에 띈 신장세를 보였다"며 "세일 막바지 신상품을 최고 70% 이상 할인해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11개 점포)의 가을 정기세일 실적은 지난해 대비 4.1% 신장했다.

여전히 명품과 화장품이 각각 27%, 15%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남성의류와 가정용품의 실적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도 전년 대비 10.9% 신장했다.

상품별로는 여성의류 3.7%, 남성의류 11.5% 잡화 22.9% 신장하는 등 패션 부문을 비롯해 스포츠 7.1%, 해외명품 35% 신장 등 전반적으로 고른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성정장과 신장정장이 각 각 9.1%, 6.4% 빠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업체들이 근무복장을 비즈니스 캐쥬얼 복장으로 바꿈에 따라 신장 정장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가을시즌과 야외 활동 시간의 증가로 패션의류의 매출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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