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유한양행이 개발중인 경구용(먹는) 항암제 YH-3945의 전임상 시험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유한양행의 추연수 이사는 5일 "현재 전임상 시험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임상허가 신청서를 준비중이며 올해말이나 내년초쯤에나 시판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 이사는 "전임상 소요 기간이란 것은 약품의 성질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동물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의 YH-3945는 주로 대장암 및 폐암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ras 단백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지는 약물로서, 통상 FPTase inhibitor (Farnesyl Phosphatase Inhibitor, 파네실 인산화효소 저해제)로 구분된다.
유한양행은 전임상(동물실험) 결과 YH-3945를 먹인 1200마리의 쥐에게 경구 투여한 결과 암종양의 크기가 평균 80~90% 감소했고, 대용량 투여 및 장기투여군에서도 별다른 독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구용 항암제의 시장 규모는 현재 세계적으로 연간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FPTase inhibitor로서 아직까지 출시된 의약품이 없다는 점에서 희소가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