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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이베이 인수 게임스탑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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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26.05.06 03:34:47

"게임스탑 포지션 전량 매각"
"과도한 부채, 창의성으로 착각해서는 안돼"
게임스탑, 이베이 주당 125달러에 인수 발표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게임스탑(GME)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나섰다. 이베이(EBAY) 인수 추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부채가 자신이 그동안 게임스탑에 투자했던 이유를 무너뜨렸다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버리는 서브스택(Substack) 포스트에서 “게임스탑 포지션을 전량 매각했다”면서 “게임스탑은 내가 서브스택을 시작한 이후 첫 번째 매도 종목”이라고 밝혔다.

게임스탑은 이베이를 주당 125달러(현금 및 주식 병행)에 인수하겠다는 비구속적 인수 제안을 깜짝 발표했다. 이는 이베이의 가치를 약 555억달러로 평가한 수치다.

이 제안은 최근 거래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게임스탑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게임스탑의 시가총액은 12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이클 버리.(사진=뉴스1)
버리는 “인스턴트 버크셔(Instant Berkshire) 가설은 그 어떤 방식으로 분석해도 부채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가 5배를 초과하거나 이자보상배율이 4.0배 미만인 상황과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버리는 그동안 딜메이킹을 통해 게임스탑이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될 수 있다고 봤다.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이 그 돈을 재투자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거대한 투자 지주회사로 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인수 제안 이후 자본 구조가 이러한 가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인스턴트 버크셔는 5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결코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부채를 창의성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게임스탑의 경우 제시된 밸류에이션 하에서 레버리지 비율이 약 7.7배에 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재무적 곤경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웨이페어, 카바나, 배스앤바디웍스 등을 예로 들며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고전했던 기업들의 사례를 언급했다. 버리는 “이들은 살아남은 소수의 사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스탑의 이베이에 대한 인수 제안은 현금과 주식이 절반씩 섞인 형태다. 게임스탑은 TD뱅크로부터 200억달러 규모의 대출 확약서를 확보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용 자금과 인수 가격 사이에는 큰 격차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거래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라이언 코헨 게임스탑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게임스탑이 거래 완결을 위해 추가로 주식을 발행할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확정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게임스탑은 이날 오후 2시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6%(0.73달러) 상승한 24.5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베이는 3.45%(3.77달러) 하락한 105.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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