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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재난통신 차량은 대형 재난으로 기존 통신 인프라가 무너졌을 때 통신 장비를 갖춘 차량이 현장에 출동해서 구조·구급 활동에 필요한 통신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 ‘달리는 기지국’은 그동안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재난안전(PS-LTE), 철도(LTE-R), 해상(LTE-M) 통신망이 같은 주파수 대역을 공유하는 구조인데, 이로 인한 전파 간섭이 이동형 재난통신 차량의 통신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여러 통신망이 같은 주파수를 쓰면 신호가 서로 충돌해서 통신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전파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량 위치 선정 기술과 위성을 활용한 통신망 연결 기술을 개발해 이번 AWG 회의에 제안했다. 국제 전문가들은 그 우수성을 인정하면서 아태지역 국제표준에 국내 기술을 공식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오금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앞선 재난통신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아태지역의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재난통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협력을 지속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