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발생한 원자재 공급망 차질이 맥주 캔, 청바지, 반도체에 이르는 광범위한 상품의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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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비료의 일종인 요소의 중동 지역 가격은 지난달 말 이란 공습 이후 50% 이상 급등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비료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할 경우 수확량 감소와 식료품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옥수수는 질소 비료 사용량이 많아 재배 감소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가축 사료비 부담을 키워 육류 가격 상승을 이끌고, 바이오연료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루미늄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에너지 충격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대부분 금속 가격은 이달 들어 약세를 보였지만, 중동산 알루미늄 생산 중단 및 운송 차질 여파로 런던 시장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오히려 5% 상승했다.
중동산 알루미늄 공급 부족은 자동차 부품업체와 맥주·탄산음료 업체 등 알루미늄 사용 비중이 큰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0% 알루미늄 관세로 비용 압박을 받아온 상황이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손실되는 생산량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필수 재료인 헬륨도 공급 부족에 직면했다. 천연가스의 부산물인 헬륨은 웨이퍼 냉각, 검사, 누출 감지, 정밀 가공 등 반도체 핵심 공정 전반에 사용된다. 카타르는 전 세계 생산 능력의 약 35%를 차지하는데, 최근 세계 최대 라스 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으로 헬륨 생산라인도 손상을 입으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산업용 가스 공급업체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에서 헬륨 생산이 4~8주 더 중단될 경우 공급 부족이 심화돼 최첨단 반도체 생산이 제한되는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와중에 미국 비료 제조사들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가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 질소 비료 제조사 CF 인더스트리스 홀딩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 37% 상승하며 S&P500 내 최고 수익률 종목 중 하나로 꼽혔다.
유사한 논리로 미국 내 플라스틱 생산업체 주가도 상승 중이다.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나프타, 에탄, 프로판 등은 미국 내에서 원가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해외 경쟁사들을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경우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 화학소재 기업 라이온델바젤과 다우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40%, 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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