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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 수입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6% 오르며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2.6% 상승, 직전월 상승폭인 1.9% 대비 상승세가 확대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상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환율 상승에 후행하며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수입물가 상승세는 소비자 밥상물가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특히나 원화 가치 절하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커피와 농축수산물 등에 직접적인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최근 1년 동안 수입 비중이 높은 견과류와 쇠고기 등 주요 수입 품목 물가를 살펴보면 달러 기준 수입 물가는 하락했지만 원화로 환산한 수입 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올해 11월 기준 견과류의 경우 1년 동안 달러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17.7%였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23.1% 급등했으며, 쇠고기 역시 달러 기준 10.3% 상승에 비해 원화로는 15.4% 오르며 밥상 물가 부담을 키웠다. 우리나라 성인의 대표 애호 식품인 커피는 1년 전에 비해 달러 기준으로는 1% 떨어졌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3.6% 올랐다.
이달에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내달 발표되는 12월 수입물가 지수도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12월 들어 원·달러 평균이 전월 평균 대비해서 0.8% 상승한 상황”이라면서도 “국제유가 등 국내외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처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내수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위원은 “내수에서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동시에 물가 압력도 커지면서 소비 회복 탄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통화당국의 딜레마가 경기와 금융안정이었다면 내년에는 경기와 물가 사이의 딜레마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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