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들어오면 가격 치솟는다…고환율에 '불안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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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5.12.21 11:03:37

월평균 환율 6개월 연속 상승…수입물가 부담 확대 우려↑
올해 6월 1365.15원→12월 1472.49원
11월 이어 12월에도 수입물가 상승 전망
견과류·쇠고기 등 원화기준 물가 급등세
“물가 상승 압력 커질수록 소비 회복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6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수입물가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환율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12월 수입물가도 상승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부담이 커질수록 국내 내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기준 1472.49원을 기록해 6개월 연속 상승세가 전망된다. 앞서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1365.15원에서 △7월 1376,92원 △8월 1389.86원 △9월 1392.38원 △10월 1424.83원 △11월 1460.44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6% 오르며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2.6% 상승, 직전월 상승폭인 1.9% 대비 상승세가 확대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상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환율 상승에 후행하며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수입물가 상승세는 소비자 밥상물가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특히나 원화 가치 절하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커피와 농축수산물 등에 직접적인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최근 1년 동안 수입 비중이 높은 견과류와 쇠고기 등 주요 수입 품목 물가를 살펴보면 달러 기준 수입 물가는 하락했지만 원화로 환산한 수입 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올해 11월 기준 견과류의 경우 1년 동안 달러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17.7%였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23.1% 급등했으며, 쇠고기 역시 달러 기준 10.3% 상승에 비해 원화로는 15.4% 오르며 밥상 물가 부담을 키웠다. 우리나라 성인의 대표 애호 식품인 커피는 1년 전에 비해 달러 기준으로는 1% 떨어졌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3.6% 올랐다.

이달에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내달 발표되는 12월 수입물가 지수도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12월 들어 원·달러 평균이 전월 평균 대비해서 0.8% 상승한 상황”이라면서도 “국제유가 등 국내외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처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내수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위원은 “내수에서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동시에 물가 압력도 커지면서 소비 회복 탄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통화당국의 딜레마가 경기와 금융안정이었다면 내년에는 경기와 물가 사이의 딜레마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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