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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이 들려주는 슈만·브루크너의 마지막 작품

장병호 기자I 2024.07.05 08:53:33

제804회 정기연주회, 18일 예술의전당
한스 그라프 지휘, 파블로 페란데스 첼로 협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제804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KBS교향악단 제804회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
싱가포르 교향악단 음악감독인 한스 그라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슈만의 ‘첼로 협주곡’으로 막을 연다. 슈만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자, 하이든·드보르자크의 작품과 함께 ‘3대 첼로곡’으로 꼽히는 명곡이다. 슈만이 심각한 환각 증세에 시달리다 깨어나면서 쓴 곡으로 슈만의 내면적 갈등과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협연자로 나서는 파블로 페란데스는 스페인 출신의 첼리스트다. 현재 소니 클래시컬 소속이다. KBS교향악단과는 2018년 제728회 정기연주회 이후 6년 만의 재회다. 파블로 페란데스는 2021년 첫 앨범 ‘리플렉션즈’(Reflections)를 발표해 오푸스 클래식 상을 수상했다.

2부에서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브루크너가 생애 마지막까지 헌신한 미완성의 걸작이자, 브루크너의 음악적 유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 웅장한 스케일과 깊은 영적 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공교롭게 이번 공연의 두 작품이 모두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슈만과 브루크너의 내면적 고통과 예술적 절정을 담고 있다”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느낄 수 있는 고통과 영감, 예술적 완성을 느껴보고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1만~10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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