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지난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IT 전기·전자 부문이 전체적인 하락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에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6개월 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1포인트(0.08%) 내린 3만9282.33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8%) 하락한 5203.58으로, 나스닥지수는 68.77포인트(0.42%) 내린 1만6315.70로 장을 마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왔으나 최근 들어서 고점 부담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음. 오는 29일에 발표되는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모기업 주가, 첫날 16% 상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가 첫 거래일 16% 이상 오름. 앞서 TMTG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우회 상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 주식 약 60%를 보유. 약 46억달러 가치로 평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65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음.
◇맥도날드, 크리스피크림 도넛 판다…크리스피 주가 39%↑
-맥도날드가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을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함. 올해 하반기부터 크리스피 크림과 제휴해 미국 내 매장에서 크리스피 도넛을 판매할 예정. 2026년 말까지 이를 미국 내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
-맥도날드의 미국 내 매장은 1만3500여개. 2027년까지 90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 크리스피 크림은 지난해 말 기준 6800개의 협력 매장에 도넛을 제공. 이 같은 소식에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이날만 39.36% 오름.
◇지난해 대기업 평균 영업이익 26%↓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전기·전자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90%에 달하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남.
-업종별로 보면 전체 18개 업종 중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 석유화학, 운송업, 철강업 등의 영업이익 감소 폭도 컸음. 공기업과 조선·기계·설비, 자동차·부품, 유통, 통신 등은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
◇반도체 업황 개선에…기업체감경기 6개월 만에 반등
-반도체 업황 개선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6개월 만에 개선.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3월 전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9로 전월(68)보다 1포인트 오름. 지난해 9월(93) 이후 첫 반등.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70을 기록했다가 올해 1월과 2월 각각 1포인트씩 떨어짐.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음.
◇바이든, 대선 경합주에서 트럼프와 격차 줄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좁혔다는 여론조사가 나옴. 애리조나·조지아 등 7개 경합주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6개 주에서 상승.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국정연설을 통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한 뒤에 진행된 점에 주목. 경제 상황도 이전 조사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 다만, 바이든의 지지율 반등이 앞으로 지속할지는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자동차 수출입 영향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대규모 교량이 26일 새벽 대형 컨테이너선과의 충돌로 대부분 붕괴. 인부 8명 추락해 6명이 실종. 이번 사고에 따라 볼티모어항이 폐쇄.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폐지, 고철 등을 수출하고, 자동차와 소금, 제지, 석고, 합판 등을 주로 수입. 지난해엔 자동차와 소형트럭 84만7000여대를 취급해 미국에서 13년 연속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입. 미국 내 자동차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